2년 동안 골방에서 공시공부만 했고
직장 얻고 공무원이 되면 숨 좀 쉬고 살 줄 알았어요
돈은 많이 벌지 못해도 스스로 일하고 돈을 벌고 있다는 자립감,
공적인 일을 한다는 자부심,
부모님께 자랑스런 자녀로 보이는 뿌듯함,
첫 합격할땐 그러더랬죠.
사람이 참 힘들었어요.
지금은 마음과 건강을 탈탈 털리고
비워지지않은 눈물만 한움큼 쥔채로
다시 공부하던 내 집, 내 방으로 돌아왔어요.
이 또한 일한지 2년이 조금 지난 시기네요.
음
모든 가장, 모든 직장인,
그리고 여기계신 모든 분들
정말 다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살아있는 것, 숱한 어려움을 지내온 것,
심지어 여기에 글까지 쓰고 계신건요!
오바일 수도 있지만요, 누군가에겐 기적이기도 한 것 같아요 ㅎㅎ
박하사탕같은 겨울바람이 코에 어른거리는 밤이네요.
모두 편안한 밤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