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몇몇 생각들이 떠올라 적어봅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싸워본 경험은 미래의 자산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패의 경험을 의도적으로 축적하고 미래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지도 필요합니다. 아니, 그 의지와 노력이 없으면 우리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말 것입니다.
2022년 2월과 3월,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던 시기에 정부 보건 당국이 보였던 안이함과 무능함은 저에게 아쉬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게 했습니다. '과학적 접근'이라는 슬로건으로 백신 접종의 필요성과 집단 면역의 가능성을 설파했던 정부가 정작 확진자 급증에 대한 대비책에는 소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사망자가 급증하고, 임신부는 앰뷸런스 안에서 아이를 낳으며, 소아는 갈 병원을 찾지 못하는 와중에, '병상은 여유가 있고, 치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며 '안심'하라던 질병청의 발언들에 더 이상 어떻게 대꾸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병상 배정을 기다려야 한다는 중앙사고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