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진짜 게으른 편이다.
아무 일도 없는 날이면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누워만 있는다.
귀찮아, 피곤해라는 말을 달고 살며
무기력증과 만성피로는 오래된 친구다.
남편과 가족과 같은 가까운 측근들은
내가 게으른 것을 알지만
주변 사람들은 잘 안 믿는 눈치다.
그 이유는 내 취미활동들을 보면
식물키우기, 베이킹, 블로그, 영상편집 등 손이 많이 가는 것들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취미활동을 가진 자들은
부지런한 사람들 이라던데
또 그것만이 아니라는 것이
나로 인해 증명되는 듯 하다.
그래서 친구가 얼마 전,
나만큼 부지런한 사람은 없다 이야기하며
어떻게 결심한 것들을 다 해내냐는 질문에
나는 아주 간단하게 답했다.
'매일 하면 돼'
진짜 뭔 무식한 발언인가 싶겠지만
그냥 매일 하면 된다.
뭐 일주일에 한번, 월에 한 번으로 정해두면 그건 결국 안 하게 된다.
근데 그냥 매일 조금이라도 아니 10분이라도 하면 또 하게 되는 듯 하다.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