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그렇겠지만... 코로나가 터진 후 여행은 마치 행복한 연애를 꿈꾸는 소녀의 환상같은 것이 되어버렸다.코로나 전에는 시간과 충분한 돈만 있으면 누구나 서슴없이 떠났던 여행이 이젠 목숨을 내걸고 하는 무모한 짓이 된 것이다.
물론, 마스크 벗는 것을 허용하는 나라도 있고 그 와중에 여행을 조심스레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들역시 여행 하는 동안에도 찝찝함과 코로나에 감염될수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있고 다시 집에 돌아오는 순간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리라.
필자는 코로나 전에는 한달에 한번 반드시 친구가 사는 지방에 내려가 이틀에서 삼일정도 휴식을 취했고 일년에 두번정도는 꼭 해외여행을 다녔다. 여행은 자고로 여행을 한다는 그 자체가 흥분되고 뜻깊고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 나라를 여행 하는것보다 여행 한다는 그 본질을 즐겼었다.
짐을 쌀때 이 원피스는 넣을까 말까, 이 신발이랑 어울릴까 부터 시작해서 돈을 환전하고 로드맵을 짜고 현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