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계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공감하실 것 같은데  (문과 비하발언 절대 아니고 대체할 수 있는 표현이 없어서 문과 출신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과학적 지식과는 거리를 두고 살고 있는 문과 출신의 주변 지인들과 요즘 어떻게 지내는지 서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저에게 요즘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질문을 하는데 제 딴에는 최대한 쉽게 풀어서 설명하려고 하는데도 어디까지 지식이 없는지 감이 안 와서 눈치보면서 설명하다 보면 다들 제 얘기에 집중하지 않고 딴 생각을 하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내가 A랑 B를 넣고 합성한 물질이 어떤 결정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 보고 C라는 반응에서 좋은 효율을 보이는지 연구 중이야" 라고 말하면 일단 C라는 반응에서 어쩌고 라고 말하고 있을 때 다들 눈을 피합니다.. 그 반응에 시무룩해져서 결국엔 정말 간단하게 압축, 요약 설명 끝에 대화 주제를 황급히 돌리곤 한답니다. 이제는 자세히 안 들어줄 거 알아서 그냥 대충 알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