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남태평양에 위치한 통가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했다.
이와 관련하여 일본은 오키나와를 비롯해
태평양을 직접 맞대고 있는 일본 해역에 쓰나미주의보를 내렸다.
옳지 못한 마음이었지만,
뉴스를 읽고 일본에
얼마나 큰 쓰나미가 올까 걱정 반, 기대 반을 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날 저녁,
엄마랑 여느 때와 다름없이 영상통화를 했다.
그런데,
친척언니(큰이모딸)가 일본에 있는데
이모가 너무 걱정된다며 엄마랑 통화중에 울었다고 했다.
사실 언니가 일본에 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이모가 울면서 전화했다니
기사를 보며 쓰나미를 기대했던 내 자신이 소름끼쳤다
조금씩 등골이 서늘해지며 곧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척언니라고는 하지만...
큰 이모가 엄마와 17살 차이
언니는 엄마랑 8살 차이라서
나 보다는 엄마와 가깝게 지냈다
이모의 울음에 엄마가 깜짝 놀라
바로 언니에게 전화를 했는데,
뉴스에서 계속 보도도 나오고,
저지대의 사람들은 대피도 하고 있는 것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