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7년 페미니즘 리부트 이전부터 스스로를 페미니스트라 정체화하고 살아온 20대 여성이에요. 글을 읽는 내내 나는 어디에 해당하는 사람인지 체크하면서 읽어보았는데, 재미있게도 얼룩소가 분석한 '페미니스트'에 딱 들어맞네요. 모든 항목들에 대한 결과가 전부 제 성향과 비슷합니다. (정부 정책 평가 항목에 '동물 권리 보호'까지 포함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뿐..)
그리고 페미니스트로 살면서 '좋은 시민'까진 아니더라도 사회를 이로운 방향으로 만들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해요. 성평등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요. 다양한 목적의 시위에 참여하거나, 환경 문제로 채식을 하거나, 사회 단체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하는... 제 일상에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활동들을 나름 열심히 해왔거든요. 그리고 이건 제 주변에 있는 대부분의 페미니스트들도 마찬가지예요. 물론, 끼리끼리라고 커뮤니티 안에서도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뭉치기 마련이지만요.
그리고 저는 일부러 다른 사람들에게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