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아무것도 안 한 나에게 한심함을 느껴서 쓰는 글
주말마다 무기력증이 찾아온다
분명 아침에 잠도 많이자고 컨디션이 좋았다
몸을 바로 일으켜서 움직여야 했지만,
순간의 선택으로 나는 거의 하루종일 누워있었다
항상 이런식이다
제대로 된 밥을 차려먹지 않고 군것질 거리만 잔뜩 가져와
이불 속에서 먹고 나면
내가 얼만큼 먹었는지, 뭘 먹었는지 인지도 못한 채 눈 앞에 너저분한 흔적만 잔뜩이다
이불 속에서 먹고, 유튜브, SNS 나 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었다
일어나면 내 자신에게 실망하고 한심하여 짜증이 솟는다
이런 망한 날들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살 찐 내 모습도 너무 짜증나고 할 일이 있는데 계속해서 미루는 내가 한심한 날
저녁이 되어서라도 몸을 일으켜 설거지를 하고 나니 기분이 조금 나아졌다
그래서 몸을 더 움직여서 운동에 갔고
운동으로 땀을 내고 씻으니 기분이 괜찮아졌다
집에 와서 낮동안 늘어놨던 나의 한심함을 보고 한숨을 푹 쉰 후 흔적들을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