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크리스마스 즈음 그(것)들이 이사를 왔다.
정확히 말하면 이사오기 전 인테리어 공사를 한거다.
무려 새벽 3~4시까지...
그때 말을 했었어야 했는데 얼마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면 그럴까 이해를 했다.
시간이 없는게 아니라 양심과 배려가 없는 것을.
지금 보니 말했어도 아랑곳 안했겠다 싶긴 하다.
그때부터 시작된 지옥같은 시간들.
발망치? 토르 망치도 그보단 약할꺼다.
카톡 프사를 보니 실내용 슬리퍼도 아니고
여자는 통굽 슬리퍼, 남자는 외출용 슬리퍼를 신더라.
난 태어나서 사람 목소리가 그렇게 클수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왜 집안에서 매일 웅변을 하는지 모를 일이었다.
매일 밤 새벽까지 이어지는 괴성과 웅변, 토르 발망치
새벽에도 수십번 여닫는 중문 소리
주말은 기본 평일에도 이어지는 손님 초대
우리 가족 목소리보다 윗층 것들 목소리가 더
잘 들리니 알고 싶지 않은 일들까지 듣게 되어
참으로 곤혹스러웠다.
부부싸움중 어느 놈이랑 호텔서 뒹굴다 왔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