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성별끼리 결혼해도 될까요? 라는 질문을 들을 때마다, 그렇다면 안될 이유는 또 무엇인가요? 라고 되묻고 싶어집니다. 가정이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고...류의 추상적이고 정해진 입장만을 드러내어주는 답변이나 특정 종교의 구성원만이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은 제외하더라도, 법제도로서 포섭하여서는 안될 설득력 있는 답변은 듣기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흔히 우리 사회는 점차 출생률이 낮아지는데 같은 성별끼리는 아이를 낳지 못하기에 기여하지 못한다거나, 사회적으로 차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불행을 이유로 같은 성별끼리 결혼하면 차별을 받거나 그 아이 등 가족구성원이 불행해진다는 취지로 아직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답변만을 들을 뿐입니다.   하지만 혼인제도가 꼭 출산을 예정하거나 의무로서 부여할 수 있는 제도인가요. 꼭 불임부부를 원용하지 않더라도 아이를 낳아 기를 형편이 되지 않거나, 원하지 않는 부부도 얼마든지 있습니다. 이제는 생소하지도 않지요. 게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