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0대 중반
남들이 말할땐 와닿지 않았는데
막상 내가 겪으니 정말 쏜살같이 지나가고
30대 중반이라는게 믿겨지지도
실감나지도 않는 요즘이다
고등학교 진학할때도
첫 직장에 들어갔을때도
심각한 허리디스크로 몇년동안
물리치료를 병행할때도
다시 사회생활에 복귀해 일을 구할때도
하고싶은 일도 간절한 일도 없었기에
돈을 벌면 좋은거지 하고 그 기준으로 직장을
다녔고 그렇게 10여년 가까이 생산직
품질부서를 다니다보니 마냥 계속 그렇게 일이
풀릴거라고 생각했다
이제와서 새로운 꿈을 꾸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자니 주변에선 이런저런 훈수와
나잇값 못 한다는 얘길 듣기도하며 미혼,
비혼주의자인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하자라도 있는것마냥 에둘러 비꼬아
말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만감이 교차한다
난 작년 말부터 현재까지 그 어떤 때보다
하고싶은 일이 생겼고 내 스스로
앞으로가 기대되는데 일반적인 사람들에겐
얼토당토 않은 일들이라 여겨지나보다...
흔들리지말자 신경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