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때림의 미학을 들먹여보고 싶어진다.
핸드폰이나 컴퓨터에 둘러싸인 지금 나를 심심함에서 벗어나게 해줄 것들이 즐비하지만, 정작 의도치 않은 고요함은 외로움이 되고, 잔소리나 참견이 싫고, 간혹 혼자사는 로망으로 독립하지만 혼자 있는 시간을 어찌할 줄 모르는 현대인들이다. 외로워서 AI 스피커와 대화하고, TV를 온종이 켜서 적막함을 깨뜨린다. 아이러니하게도 스트레스가 많으면 자연속으로 들어가 힐링을 하는데, 우리는 너무나 선택적 공해속에 나를 시들어가게 하고 있다.
팔베게를 하고 누워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자!
아무소리도 없는 곳에서 나의 하루, 내 인생을 그려보자.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을 기계에 의존하지 말고 몸을 움직여 심호흡하자! 깨어나자 대한민국! 인간은 모두 혼자이고, 이땅에 더이상 없는 당신 때문에 누군가는 슬프고 또 외로우며, 모든 사람은 다 외로움을 마음에 품고 있음을 기억하며 살자! 살아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