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엘리멘탈이 너무 좋으니 꼭 보러가라는 영업을 당했다. 픽사의 전작인 소울과 인사이드 아웃에서 보여지던 ‘추상 개념’의 의인화가 여기에서도 나오는 것 같아서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생각하고 개봉날 바로 여자친구를 끌고 갔다. 소울과 인사이드 아웃은 너무 재밌었는데 엘리멘털은 그렇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인사이드 아웃에는 감정이 의인화 되어 나온다. 기쁨, 슬픔, 두려움, 경멸, 분노가 주요 캐릭터로 꼬마 아이의 머릿속에서 한바탕 난리를 친다. 그 사이 사람이 살아가는데 기쁨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감정 스펙트럼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소울에서는 영혼이 의인화 되어서 인생의 가치를 논한다. (알고 보니 두 영화 모두 같은 감독이 만들었다.)
영화 엘리멘탈에서는 불, 물, 흙, 바람이 주요 캐릭터로 등장하며, 그 중 불과 물이 더 비중있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불, 물, 흙, 바람이 엘리멘트 시에서 살아가는데 주인공 불 엠버는 게토 같은 불 동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