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이 가난했던 스무살...
쓰리잡과 대학생활로 몸은 피로감으로 무거웠지만 당장 다음달의 생활비 마련에 대한 중압감으로부터 조금은 멀어져 마음이 편안했을 때, 역시 몸이 힘들어도 마음이 편한게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
쉬는 날 없이 일했고 다음달에 들어올 돈을 생각하면 안도감에 마음이 편안해졌다.
처음 한달간은 그랬다.
그리고 두달, 세달이 되었을 때 몸은 켜켜이 쌓인 피로감과 체력 저하로 아침에 일어나는 것 조차 힘들었고
몸이 힘들어지니 마음은 이전보다 훨씬 더 힘들어지기 시작했다.
또 다른 억압과 스트레스가 나의 마음을 억압했고 누가 툭 치기만해도 눈물이 쏟아졌다.
그 때의 나는 위태로웠고 스스로 긍정적인 생각을 하는 방법 조차 잊어버린 상태였다.
불행한 가정환경, 한참 젊은 혈기에 노는데에 열정적인 친구들..
나는 20살이 되면서 어른이 되어버림과 동시에 나의 어려움과 힘든마음을 의지할 수 있는 곳이 없었다.
내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여기고 그 생각들이 되려 나를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