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저는 우울증과 불면증으로 인해
8년이라는 시간동안 정신과 약을 달고 살았습니다.
원인은 새아버지의 알코올중독으로 인한 가정폭력, 그리고 학교에서의 따돌림, 성폭행 등등 어찌보면 겪지말아야 할 흔한 일들이었죠.
원인제공자는 저라며 탓하는 어른들과 주변의 시선을 느끼며 어딜가나 사랑받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사랑 받는다는 느낌이 뭔지 알수가 없었어요.
이럴바엔 삶을 포기하는 게 낫겠다 하는 생각에 하루하루를 약에 의지한채 지내온지 긴 세월이 지나고 나서야 성인이 된 저는 내 의지로 살아보자 하는 다짐과 함께 약도 끊었지만
어연 5년이 지난 지금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 혹은 일어나지 말았어야했을 상황들로부터 일어나는 갈등에서 무너지고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제 마음을 볼 때는 아직 어른이 되기는 멀었구나 싶을 때가 참 많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인생을 버텨낸다는 것이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인생을 버틴다는 건 어찌보면 어른이 되기 위한 훈련과정일뿐인것은 아닐까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