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회피형이라, 갈등이 일어나는게 싫고, 친구에게 무언가 쌓인다고 했을 때, 그것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을 참고 또 참다가 결국 친구관계를 끊어버리고는 했습니다.
그렇게 하고나면, 마음이 오히려 편하고, 진작에 끊을 걸... 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주 가끔씩 그 친구들에 대한 그리워지는 감정을 느낄때에는 굉장히 아쉽다라는 생각을 하게되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그 때로 돌아간다면, 친구관계를 끊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았을 때 똑같이, 친구 관계를 끊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살아오다가, 어느 순간, 사회생활을 하고, 생각이 점점 성숙해지면서, 나도 완벽한 사람이 아니고, 지금 곁에 남아있는 사람들에게 언젠가 상처를 주었을텐데, 왜 성숙하지 못하게, 모든 관계를 쉽게 정리해 버렸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런거 보다는 이해심을 기르고, 내가 느끼는 감정들을 공유하는 게 더 나은 선택지 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