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으로 동그라미를 보세요.
그 상태에서 화면과 눈 사이의 거리를 조절하세요.
어느 지점에서 더하기 기호가 사라지는 것을 눈치채셨습니까?
이것은 맹점 실험입니다.
맹점이란 눈의 시신경 섬유들이 모여 만든 점인데요, 이 부근엔 시각 세포가 없기 때문에 보는 것이 불가합니다. 뇌는 이 작은 구멍을 주변의 정보를 참고하여 알아서 채워넣는 것이죠.
작은 오류 정도는 뇌에서 알아서 처리한다.
그렇지만 처리 결과가 항상 정확한 것은 아니죠.
사진의 더하기 표시처럼, 그 자리에 있음에도 우리는 그냥 하얀 배경이라고 인식하게 됩니다.
뇌에 의해서요.
이처럼 우린 항상 작은 정보를 놓치고 있습니다.
정지된 자세로 앞을 가만히 바라보는 것은 어쩌면 도움이 안될지도 모릅니다.
한 시점에서는 반드시 보이지 않는 한 가지 정보가 있기 때문이죠.
우리는 주위를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지식을 추구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