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내가 가르치는 학생이 나에게 빌려준책이다. 오전시간에 여유가 많아 별생각이 펼쳤다. 사실은 학생의 어머님이 애가 책을 너무 안본다면서 추천을  해달라고 하셨고 총5권을 책을 선정해줬다. 학생은 고1이고 중1추천도서 중 5권을 골랐다.  그 중 한권이 바로 체리새우 이다. 책 내용을 간단하게 얘기하면 중2에 올라온 김다현이란 여학생들이 그 또래 학생들이 겪을 수 있는 여러 일들과 사건들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며 한단계 더 성숙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40대 아저씨가 10대 청소년의 소설을 읽고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사람의 성향이 다 다르겠지만 김다현  학생에게서 자꾸 나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내 생각보다는 친구들의 생각이나 의견을 더 중요시했고  어떤 모임에서 아웃사이더가 되기 싫어 진짜 내 모습을 모른채 살아가고 있었던 지나간 나의 모습이 보여졌다. 책 내용 중 "그래서 뭐? 어쩌라고!" 이 말이 며칠이 지난 지금도 내 머릿속에 멤돌고 있다. 모두와 다 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