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번주도 선을 보고 왔다.
처음에는 아예 선을 보려고 하지도 않아서 부모님께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으셨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님을 위해서 주기적으로 선을 보고 있다.
내 나이 서른 중반, 한번씩 놀란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지나서 30대가 되었는지
앞만보고 살았는데 벌써 이 나이가 되어버린 느낌. 40대는 금방 오겠지?
부모님은 나의 결혼을 숙제처럼 여기고 계신다. 결혼에서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서 기른다는게 상상이 되지 않는데 남들은 다 하는데
나는 왜 못하냐는 말에 이렇게 등쌀에 밀려서 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다.
해야하는 건 알고 있는데...나의 인생은 나의 것이라며 마음을 다져보지만
마음이 심란한건 어쩔 수 없나 보다. 후회없는 삶은 없지만 그래도 내가 선택한 길에
내가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다짐을 해본다.
항상 더 나은 선택,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