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로서 나름 높은 월급과 성과금을 받았지만 워라밸을 잃었던 이전 직장의 생활과 성과금도 없고 기본 월급 밖에 없지만 워라밸은 완전 보장인 현재 직장. 이전에는 두툼했던 지갑으로 하고 싶은 것들을 주저하지 않고 했지만 높은 업무 강도로 우울감과 무기력으로 살아가느라 정작 정신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할 수 없어  돈 다 필요 없으니 돈을 조금 덜 받더라도 워라밸만 되찾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다. 워라밸을 찾은 지 6개월 차, 돈 필요 없다 했더니 정말 딱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월급만 받게 된 지금. 역시 과거는 항상 미화가 되는 것인가 괜히 이전 직장에서 1년 정도만 더 다닐껄 그랬나 싶은 아쉬운 생각이 든다. 하고 싶은 것들을 참아야 하는 순간들이 많아진 요즘 유독 그런 생각들이 많이 든다. 그때 분명 하루하루 너무 지옥이라 매일 밤 다음날 회사가 너무 가기 싫어서 울면서 자소서를 썼으면서. 아침 출근 때 마다 퇴사 면담 시뮬레이션을 하면서 출근했으면서. 이렇게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