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부부 같은 걸 보니까 그렇지 ㅋㅋㅋㅋㅋ
친구와 깔깔거리며 주고 받은 농담.
과거의 나는 태생부터가 의심을 너무 안하는 나였으니까
무턱대고 믿었던 나였으니까.
하지만 이제는 의혹의 시선을 쉽게 거두지 않는다.
아니 정확히는,
그런 마음을 쉽게 거두지를 못하게 돼 버렸다.
남자를 믿지 못한다는 말이다.
미안, 자기야.
자기도 나 아직은 다 믿을 수가 없어.
그래도
니가 좋은 건 사실이야.
내 마음을, 네 마음을
나란히 두고
천천히 지켜 보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