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22년 3월 15일 화요일.
나는 38살 꽃다발처럼 귀한 딸아이, 연구원 남편을 둔 평범한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다.
10대 청소년기를 지나고, 반항의 20대를 지나, 격변의 30대를 보내고 있는 지금.
생각해보면 뛰어난 사람은 아니었지만 성실함을 무기로 그 어떤 순간도 열심히 살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
10대 공부를 잘하고 싶었다.(뭐 성과는 그닥...)
20대 정말 재미있게 놀고 싶었다.(노는건 소질이 있었다...ㅎㅎ)
30대 일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요것도 뭐 ㅎㅎ 열정은 인정받는 정도로다가...^^)
지금은.... 어떤 의미에서
열심히 사는것에 번아웃이 온것같다는 기분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를 등원시킨다.
회사에 출근해서 열심히 일하고 점심을 먹고
딸아이를 하원시키고 열심히 먹이고 씻기고 전쟁처럼 함께 잠드는 무한반복의 삶.
문득 나는 잘 살고 있는것인가.
고민이 들었다.
한번도 행복하기 위해서 살아온적은 없었다.
세상에 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