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0월 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쇄신과 봉합 사이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는 시점에, 이 전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하는 공세적인 메시지를 냈다. ‘윤핵관’이 문제라거나, 용산을 견제하지 못하는 당이 문제라는 식의 우회 화법들을 거의 전부 걷어냈다. 기자회견을 요약하면, “국정 방향은 옳지만 태도와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조건부 비판조차 아니다. 그는 “대통령이 정치를 잘못 해서 민심이 떠나갔다”라고 정면으로 주장한다. 기자회견에 나오는 ‘실정’을 열 개로 추려 봤다. 이준석 전 대표의 주장을 따라가면서 투표로 의견을 남겨 보자.
이번에 진행된 장관 인사청문회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인사검증을 제대로 하지 못했던 문재인 정부의 인사 시스템 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지 못했고, 청문회에서의 모습은 조국 장관을 수호하겠다며 언성을 높이던 민주당 의원들만큼이나 꼴불견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