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치매로 인해 요양원에 모시게 된 지 이제 2년이 되어 갑니다.
집에서 4년 정도를 모시며 어떻게든 버텨보려 했으나, 결국 고심끝에 요양원에 모시기로 결정했지요.
시도때도 없이 용변을 보시는 문제와 없는 얘기를 만들어서 며느리를 흉보시는 등..
나머지 가족들의 삶의 질이 너무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이었지만
제가 어머니를 요양원에 보내는 순간부터 저는 불효자라는 걸 알고 있어요.
.................................................................................
그런데, 3일 전에 요양원에 근무하시는 분이 코로나 감염이 되어,
결국 어머니도 확진이 됐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백신3차까지 완료하셨기에 코로나 초기처럼 불안감이 크지는 않지만
그래도 걱정스런 마음에 이렇게 주절주절 글을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