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을 알고 있는 이야기②
2024/01/12
이 이야기는 2014년 7월에 시작되어 시간을 거슬러 4월에서 멈출 것입니다. 우린 시간여행의 종착지인 그해 4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있습니다.
결말을 알고 있는 이야기① : 2014. 9.~2014.7
연필과 물감으로 그린 그림은 어설펐다. 작가는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전시는 회고전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작가의 이름은 신문의 문화면이 아닌 사회면에 실렸다. 갤러리는 그가 살아있을 때 그렸던 그림과, 낙서, 메모를 전시했다.
그림 속은 여름이었다.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과 그 광경을 웃으며 보고 있는 여자와 텐트에 나란히 앉아있는 남녀도 있었다. 짐작컨대 작가의 기억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