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독
블랙독 인증된 계정 · 교권 침해 피해 교사입니다.
2023/09/06
교사가 되고 나서 참 많은 전화를 걸고 받았습니다.
 물론 앞뒤 없이 따지는 전화를 받을 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자녀에 대한 걱정과 근심이 쌓이고 쌓여 혼자 해결하시기 어려운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상담을 오시는 경우도 비슷했습니다. 갑작스러운 아이의 태도 변화로 인해 불안하셨거나 아이와의 마찰로 인해 관계가 껄끄러운 경우, 어찌할바를 모르시고 당황하신 채로 학교로 달려오셨지요. 저는 이를 구조 요청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중재의 필요나 효과적인 의사 전달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신다고 느꼈으니까요.
 적어도 제가 만난 보통의 보호자는 그랬습니다.

사실 보호자님과 교사들의 목표는 하나입니다. 아이들의 성장이겠지요.
학기 초 가정에 인사 말씀으로 드린 글 중 가장 호응이 높았던 내용은
'저는 보호자님과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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