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연이은 개최 발표 대한배구협회 'FIVB 주관 주요 대회는 언제쯤?'

류한준
류한준 인증된 계정 · 배구와 야구 등 스포츠 글을 씁니다
2024/04/29
'우리 달라졌나요.' 일을 잘 벌리지 않는 게 익숙한 대한배구협회(KVA)가 최근 들어 국제대회 개최 소식을 전하고 있다. KVA는 지난 4월 12일 2024 코리아컵 국제남자배구대회를 연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으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이집트, 호주가 참가한다. 이번 대회가 관심을 모으는 건 임도헌 감독 후임으로 남자대표팀을 맡은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의 국내 데뷔 무대가 되기 때문이다(라미레스 감독은 이 대회에 앞서 6월 2일부터 9일까지 바레인에서 열리는 AVC 챌린저컵이 첫 무대가 된다).

KVA는 또한 내년(2025년)에는 같은 명칭으로 여자대회 개최도 확정했다. KVA가 국제대회를 연달아 여는 이유는 명확하다. 국제경쟁력이 뚝 떨어진 남녀대표팀을 위해서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2023년 열린 AVC 챌린저컵 경기 도중 공격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은 당시 대회에서 5위에 그치면서 FIVB 챌린저컵 진출이 좌절됐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AVC)
오는 7월 개막하는 파리올림픽에 남녀대표팀이 설 자리는 없다. 남녀 모두 참가하지 못한다. 특히 남자대표팀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는 2000 시드니대회로 벌써 24년 전 옛 일이 됐다.

여기에 여자대표팀도 도쿄올림픽 이후 가파른 내리막이다. 스페인 출신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 체제로 2년 연속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무득 세트 전패를 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해(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남녀대표팀 동반 노메달이라는 성적표도 받았다. 대표팀 국제경쟁력에 '비상등'이 들어온지는 이미 한참됐다.

이제는 어디까지 내려갈지에 대한 걱정이 더 앞서는 게 사실이다. 국제배구연맹(FIAVB) 랭킹 포인트를 까먹고 있는 중인 남녀대표팀은 4월 28일(한국시간) 기준, 각각 40위(여자)와 28위(남자)로 처져있다....
얼룩패스
지금 가입하고
얼룩소의 모든 글을 만나보세요.
이미 회원이신가요? 로그인
28
팔로워 39
팔로잉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