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공모 클래스 모집과 온/오프라인 블록 강의를 위한 설문입니다.

이기원
이기원 인증된 계정 · 드라마작가, 소설가, 스토리 컨설턴트
2024/04/07

단막의 당선에는 여러 가지 변수가 존재합니다. 심사위원의 성향도 중요하고, 그외 완성도를 볼 것이냐, 주제의식을 볼 것이냐, 새로운 시도를 볼 것이냐 하는 심사방침 같은 것들도 변수가 됩니다. 

그러나 정작 문제는 그 극본들이 거의 영상화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문제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당선자들은 다시 미니 시리즈를 공부해야 합니다. 단막이 미니 시리즈로 가는 관문인가요? 아니잖아요. 근데, 왜 굳이 단막을 하고 미니를 해야하는 걸까요?

대다수의 아카데미에서는 단막을 쓸 줄 알아야 미니도 쓸 수 있는 것이라는 논리를 내세웁니다. 과연 그럴까요? 소설을 예로 들어 볼까요? 단편 소설을 잘 써야만 장편 소설도 잘 쓸 수 있는 건가요? 

아니죠. 단편 하나도 없이 장편 소설을 잘만 쓰는 작가들이 수두룩합니다. 게다가 단편을 쓰다가 장편으로 넘어가면, 구조를 짜서 스토리를 배분하거나, 인물을 구성해서 세팅하는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단막을 잘 쓸 수 있어야 미니 시리즈를 잘 쓸 수 있다는 말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입니다. 단막을 잘 쓰면 미니 시리즈를 쓰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오히려 처음부터 미니 시리즈를 시작하는 게 훨씬 빠르고 더 잘 쓸 수 있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미니 시리즈 공모 클래스를 만들었습니다. 

이런 이유도 있습니다. 

단막은 당선될 지 안 될지 모르지만, 미니 시리즈는 당선될 지 안 될 지 선수 입장에서 알 수 있거든요. 

단막의 당선작이 되려면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심사위원의 다양한 기호와 공모전의 취지 등과 부합해야 하지만, 미니 시리즈는 단 한 가지 즉, 방송으로 론칭이 가능할까가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이거든요.   
 
때론 극본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도 소재와 세팅이 좋...
이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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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작법 연구. <하얀 거탑>, <제중원> 집필. 드라마를 베이스로 ‘세상의 모든 작법’ 을 쉽고 분명하게 알려 드립니다. ‘공모에 당선되는 극본 쓰기’, ‘원포인트레슨’, ‘작가가 읽어주는 작법책’ 등등이 연재됩니다 이메일 keewon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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