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쓰자. 지치지말기.

SHG(엄마)
SHG(엄마) · 내가 바라보는 세상
2024/04/29
작년, 살던 곳을 떠나 낯선 곳으로 이동되어진 나와 아이들은
다시는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예상하지 못했다.
큰 아이는 새로운 학교를 거부했고 등하교 문제를 해결할 수 없던 나는
아이들의 학교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노력했지만
결론적으로 전학외에는 답이 없었다.
신문고와 민원, 모든 할 수 있는 것을 해봤지만 그 어디에도
우리를 위한 메뉴얼, 즉 답은 없었다.
살던 지역에 자리가 없기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옮겨진 것은 불가피하며 그것에 대한 감당은 오롯이 아이들과 내몫이었다.
게다가 그곳은 학교 다니기가 어려운 시골에 위치했기 때문에
큰 아이의 버스이용이 고민스러웠다.
장애인이 아닌 이상 교통편의 제공은 할 수 없다고 한다.
큰아이는 살던 지역에서도 엉뚱한 곳에서 내려 데릴러 가기가 일쑤였다.
이 부분에 대해 복지센터에 상담을 진행하였고 아이검사를 받아오라며,
장애진단이 나오면 그에 맞는 지원을 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다행히 결과는 경계선지능과 사회공포증, 불안장애,만성틱과 같은 정도만
받았고 장애진단은 나오지 않았다. 아이가 장애가 아니어서 기뻤다.
그렇지만 한편으론 여전히 사회적으로 도움받아야할 미숙함들이 많다.
집안에서 나홀로 감당하는 것들과는 다른 버스이용이나 서투른 의사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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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개인적인 곳입니다. 일기쓰기. 견뎌내기 위해 또는 살기 위해 쓰는 사람. 주거임대시설에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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