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빛난다, 언젠가 한 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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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맥거핀 · 난해하다는 표현을 싫어합니다
2024/03/02
‘바튼 아카데미’의 폴과 ‘사이드 웨이스’의 마일즈
   
 
영화 '바튼 아카데미'의 주인공 폴 역의 폴 지아마티 [유니버설 픽처데미

영화가 시작되면 눈이 펄펄 내리는 고풍스러운 석조건축이 들어선 캠퍼스 풍경이 펼쳐지다. 하버드대 캠퍼스를 배경으로 한 옛 영화 ‘러브 스토리’(1971)가 떠올랐다. 실제 영화는 1970년 크리스마스를 앞둔 미국 동부에 위치한 가상의 명문사립고 바튼 아카데미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심지어 영화 후반부에는 하버드대와 얽힌 사연도 등장한다.
   
미국의 겨울방학은 크리스마스 시즌 전에 시작해 새해 초까지 짧게 이뤄지는데 이를 크리스마스 브레이크(Christmas Break)라고 부른다. 기숙사 생활을 하던 대부분 학생은 이 기간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기숙사에 남아 생활하는 소수의 학생들이 있기 마련. 또 그들을 돌보기 위해 소수의 교직원도 남아야 한다. 영화의 원제인 홀드오버스(Holdovers)는 바로 그런 잔류자를 뜻한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내지 못하는 이들은 어떤 사람일까? 저마다 사정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외롭고 불행한 사람 아닐까? 실제 영화에서 학교에 남은 최후의 3인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어머니가 최근 결혼한 새아버지와 신혼여행가면서 학교에 남겨진 앵거스(도미닉 세사 분)와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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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간 공부하고, 25년간 신문기자로 일했습니다. 앞으로 25년은 작가로 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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