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듯 공부는 몸으로 하고 운동은 마음으로 하는 겁니다. 그러니 여기 오실 때는 운동을 하러 온다고 생각지 마시고 마음을 다듬고 정리하러 온다고 생각하세요. 운동을 먼저 생각하면 근육, 관절의 통증과 힘든 호흡이 먼저 떠올라 그리 좋지 않아요. 물론 오래 하면서 항상성이 확보되면 그걸 쾌감으로 느끼고 즐기지만, 한동안은 그냥 편히 마음 가다듬으러 온다고 생각하세요. 설렁설렁 한 바퀴 산책하러 간다... 뭐 그런 기분으로 말입니다." "저 기구들을 그저 쇳덩이가 아닌, 내게 중력을 가르쳐주는 파트너라고 생각하세요. 내가 원하고 가능한 만큼 언제든 맞춰주는 말 없는 파트너라고 말이죠. 그럼 혼자 운동한다는 느낌에서 점점 벗어나실 수 있어요. 이 운동을 오래 못하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혼자 한다는 지루함이 가장 큽니다. 중력을 파트너로 하는 운동인데 그 본질을 깨닫기도 힘들뿐더러 깨달아도 그걸 유지하기가 쉽지는 않죠. 보이지를 않으니까요. 그러니 모든 기구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