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은 쉬어야
더 중요하고
더 크고
더 훌륭한
기념일인가?
빨간 기념일 줄까?
아니면
까만 기념일 줄까?
어느 누가 까만 기념일을
달라고 할까?
빨간 기념일에도 쉬지 못하면
기념을 덜 하게 될까?
나도 빨간 기념일이 더 인상적이지만
기념과 추념에 대한 개념도 없이
점점 노는 날로 인식되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어쩌면 기념일은
하루라도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것일지 모르겠다.
'어린이날'에 어린이에게
'어버이날'에 어버이에게
'스승의 날'에 스승에게
'현충일'에 호국영령에게
아니면 하루라도 잠을 덜어내는 날일까?
짧은 묵념과 긴 낮잠이 있었던 하루였다.
(김재호)
작일(6월 6일)은 현충일이었습니다. 아이에게 현충일이 어떤 날인지 물어보니 분명 학교에서 배웠을 텐데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하더군요. 기념일을 모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도 호국영령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