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대부분 일은 명과 암이 있다고 느낍니다. 강부원 님의 설특집 마지막 잘 읽었습니다. 공간은 실제 방문했었는데 묘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뭐 하는 곳인지 몰랐습니다. 뒤늦게 책을 보고 건축가에 대해 찾아보니 굉장히 유명한 곳이었더군요.
공간이 지닌 아픔
천재 건축가에 대해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연히 이 책이 생각났습니다. 책은 최고 건축가가 설계한 가장 악의적인 공간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을 표현합니다. 악의 보편성과 선의 희귀성으로 경동교회와 비교되어 있습니다. 천재의 선과 악의 디테일한 표현에 대해 서로 다른 감정을 느꼈습니다.
사회는 아픔을 공간에 가두면 안됩니다. 수많은 아픔의 공간을 개방하여 그 공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선과 악 모두 공평하게 다뤄져야 합니다. 아름다움 속에는 다른 사람의 아픔도 녹아있다는 사실을 알아야죠.
악의는 변하지 않는다.
역사를 가정하는 건 별로 의미 없다고 생각합니다. 김수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