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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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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정 영화평론가

2025/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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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올] 바라봄과 응답에 대하여,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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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올] 바라봄과 응답에 대하여, <러브레터>

※ <러브레터> 재개봉을 기념해 2023년에 쓴 글을 다시 올립니다. 어느덧 봄이 성큼 눈앞에 다가왔지만, 겨울의 자취는 발끝에 남아있다. 이 계절이 우리를 완전히 떠나기 전에 겨울 영화 한 편에 대한 이야기를 이곳에 남겨두고 싶다. <러브레터>(1999)가 그 주인공이다. 요즘은 모르는 사람이 많겠지만 이 영화가 개봉한 1999년에는 무수한 사람이 허공에다 아련한 표정으로 "오겡끼데스까"를 외치기도 했다. 그만큼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다. 영화는 줄거리가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때로는 하얀 설원의 풍경으로, 때로는 잔잔한 음악으로, 또는 코끝을 얼리는 차가운 감각으로 남는 다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줬다. <러브레터>는 특유의 여린 감성으로 남은 작품이다. 그런데 과연 우리는 이 영화의 내용을 얼마나 깊이 알고 있을까?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던 어떤 여자가 추억을 정리하고, 또 다른 여자는 첫사랑의 기억을 되살리는 내용이라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문화/예술

연아사랑희정

2025/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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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인형으로 진짜 육아를 하는 것처럼 육아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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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 인형으로 진짜 육아를 하는 것처럼 육아를 하다.

보통 인형놀이를 한다고 하면, 어린 아이들이 하는 놀이라고 판단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리본 인형으로는 놀이라기 보다는 진짜 실질적으로 육아를 하는 것처럼 육아를 하는 것입니다. 이런 리본 인형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이로운 점은 다음과 같지요. 리본 인형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이로운 점은? 첫째, 특히 1인가구가 많은 시대에 리본 인형이 우리 곁에 있다면, 별로 심심하지도 않고, 리본 인형으로 육아를 하면서 흥미로운 일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둘째, 리본인형으로 진짜 육아를 하는 것처럼 육아를 한다면, 진짜 실제 자녀를 낳기 전에 미리 육아를 연습을 많이 해 둘 수 있지요. 셋째, 리본 인형이 우리 곁에 있다면 마음과 마음을 치유를 할 수 있답니다. 넷째, 진짜 자녀를 가지고 싶어도 못 가지는 가정의 경우 리본인형으로 자녀로 삼아 육아경험을 많이 해 둘 수 있답니다. 리본 인형은 정말 진짜 살아있는 자녀같이 생겼는가 리본 인형은 정말 진짜 살아있는 사람처럼 생...

노동/인권/사회

·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홍수정 영화평론가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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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외연 넓히고 쾌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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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2>, 외연 넓히고 쾌감 줄었다

※ 'PD 저널'에 기고한 글입니다좀 지난 일이지만, 한번 얘기해 보자. <오징어 게임> 시즌 1은 왜 그토록 큰 인기를 끌었을까. 수많은 요인이 언급되었다. 한국 전통 놀이라는 소재, 자본주의를 은유하는 놀이,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캐릭터, K-콘텐츠에 대한 관심까지. 그런데 솔직히 나는, 이 작품의 인기 비결이 그리 복잡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알록달록한 세트와 (해외에서 보았을 때) 낯선 게임들, 이쁜 배경을 사정없이 물들이는 흥건한 피. 그것이 전부다. 그러니까 사실 이 작품의 쾌감은 예고편에서 모두 파악될 정도로 단순하다. 하지만 이 전략은 제대로 먹혀들었다. 여기에는 '넷플릭스'라는 OTT의 특성도 한몫을 했다. 넷플릭스 안에서는 쉽고 자극적인 콘텐츠가 주목받으니까. 요약하자면 <오징어 게임> 시즌 1의 인기 비결은 단순하다. 소재와 미술을 관통하는 강렬한 설정, 그것이다. 이런 작품은 대게 시즌 2에서 위기를 맞고는 한다. 시청자는 ...

문화/예술

포텐조

2025/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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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앞에 선 단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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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앞에 선 단독자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삼번째 몇일 전 글에서 실존주의 관한 책을 읽고 있다 언급했었다. 제목은 "죽음에 이르는 병" 저자는 쇠렌 키르케고르. 덴마크의 철학자로 대중적으로 워낙 유명한 니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철학자다. 그 이유에 대해서 짧게 언급하자면 니체는 무신론적 실존주의를 주장했다면 키르케고르는 유신론적 실존주의를 주장했던 것,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글이 덴마크어로 쓰여져 있었기 때문에 유럽에서 전세계로 확장하는 과정중 번역이 늦어진 점이 대중에게 뒤늦게 알려진 이유가 있다. 아무튼 신이 있다는 가정하에 실존주의를 주장하는 철학자라는 점인데, 나는 개인적으로 무신론적 시각으로 본다 한들 그의 철학에 굉장한 따스함을 느꼈다. 먼저 기본부터 짚어보자면 실존주의는 간단하게 말하면 인간에게 있어 보편적 진리보다 개개인이 살아가면서 얼굴마다 다른 스토리처럼 개별적인 진리를 강조하는 철학이다. 여기서 키르케고르는 "주체성이 곧 진리다"라는 유명...

사상/철학/역사

· 문화/예술

포텐조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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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 작심삼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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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 작심삼일의 시작?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이번째 1월 1일 뜨는 해를 보러가기 위해 누구는 미리 놀러간다. 마음 속으로 합리화를 시전해본다. "나는 내 마음속 뜨는 해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찌되었든 사람이 달라지지 않으면 새해든 뭐든 기분 좋은 이벤트로 끝나기만 할뿐이니까. 그렇다고 새해목표를 세운 것도 아니였다. 다만 평소에 개인일기에 쓰고 있는 자기 연습들을 주기적으로 할 필요성을 느끼고 그것을 막 시작하고 있다. 항상 아니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 마음이 참 뜻대로 되지 않는게 너무나도 어려운 것 같다. 비록 마음이 가끔은 내가 결심한대로 바뀌면 참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게 안타깝다는 생각이 절로든다. 이런 현상을 단순히 설명하면 이미 습관화가 되고 삶의 양식이 되어버렸기 때문에 무엇하나 고치기가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한 것이라 보면된다. 많은 사람들이 작심삼일로 고생을 하지만 습관화를 면밀히 바라보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 그냥 1년은 365일. 당신이 평소에 내...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 사상/철학/역사

홍수정 영화평론가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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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를 드리며, 다시 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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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인사를 드리며, 다시 뵐 수 있기를.

글 쓰는 플랫폼에 목말랐던 시기. '얼룩소'라는 독특한 공간에 매력을 느끼며 글을 쓰기 시작한지 2년이 넘었는데, 문을 닫는다는 소식을 들으니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 공간만의 공기를 느끼며 소통하는 일은 이제 어렵겠지만 우리의 인연이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어지기를 바래봅니다. 저의 글과 만나실 수 있는 공간을 남겨둡니다. 브런치 (메인 블로그) https://brunch.co.kr/@comeandplay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ovie.soojung/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tzmesj22/ 링크드인 https://www.linkedin.com/in/soojung-hong-3a9351144/ 그간 얼룩소에서 홍수정 평론가의 글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평안과 행복이 깃드는 2025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문화/예술

적적(笛跡)

2025/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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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식회(詩食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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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시식회(詩食會)

주소력(住所歷) 봉주연 그렇게 나갔다가는 추울 거야 아침저녁으로 후회하기 위해 봄날이 있는 것 같아 늦은 저녁 놀이터에서 나란히 그네를 탔다. 뭐 이런 데서 놀아, 핀잔을 주면 서도 누가 더 높이 올라가나 시합을 벌였다. 식탁 아래에 들어가 있는 걸 좋아해 호텔 로비에 있는 그랜드 피아노 아래 에 들어가기도 했다. 벙커 침대를 갖 고 싶어. 어디서 그런 말을 알아 온 건지. 나는 갖고 싶은 것을 분명히 말하는 아이가 아니었는데, 원하는 게 무엇 인지를 분명히 말하는 사람을 보면 스스럽게 느껴져 우리는 모두 이불에서 태어난 걸요. 천에서, 유연함 속에서 어른들의 무릎까지 오는 아이들. 아이들의 정강이까지 올라온 계단 한 칸. 펜스가 쳐진 강아지 놀이터를 구경하는 사람들. 벤치를 밟고 오 르면 펜스 너머를 넓게 볼 수 있다. 목을 가누는 힘을 기르라고 아이들을 일부러 엎드려 놓 기도 한다 조그만 사람에게 선 갖은 애...

사상/철학/역사

· 문화/예술

포텐조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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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를 마무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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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도를 마무리하고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일번째 24년도를 마무리 하며 24년도의 마지막 날에 글을 쓴다. 여러분들의 이번 한 해는 어떠하셨는가? 최고의 한 해였는지 최악의 한 해였는지 혹은 그냥저냥 흘러간 또 하나의 한 해 였는지 각자마다 관점이 다를 것이다. 나도 모르게 정신차려보니 24년도의 끄트머리에서 24년도가 좋은 점도 분명히 있었으나 하반기에 사적으로 적지않은 충격파들이 있다보니 그리 좋지 못한 한 해를 보낸 느낌이 솔직히 들었다. 하지만 이 또한 과정일 뿐, 결국 24년도도 흘러가버린 시간이고 과거가 되어버렸다. 더이상 그것을 붙잡을 수없게 되어버렸다. 내일 25년도 첫 날이 되어서도 24년도의 남겨진 과제들 때문에 머리를 싸매도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니 과거로부터 배우고 현재에 집중하는 당연한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 않을 까 싶다. 참 다사다난했던 한 해엿던 것 같은 데 각자 어떤 상황에 어느 위치에 있든 고생 많이 하셨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찾아오는 25년도...

사상/철학/역사

· 생활/사건사고

· 문화/예술

강현수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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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기술적 고민 이전에 예술적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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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 기술적 고민 이전에 예술적 고민이 필요하지 않을까

<검은 사제>, <곡성> 두 작품 중 어디에 가까운지를 지인에게 물어보았다. 대답은 <검은 사제>. 그래서 안 볼 생각이었다. 그런데 또 김고은의 무당 연기가 압권이란 소리가 들려왔다. 천만 관객이라는 수치에 몇 번이나 속았는데, 혹시 모를 무언가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 안락의자에 무겁게 놓인 몸에서 저절로 손이 움직이더니 리모콘으로 다가가 넷플릭스 버튼이 눌러진다. 화면에 비친 영화 중 눈에 들어오는 제목은 <파묘>. 그렇게 보기 시작했다. 할일도 밀려 있었거니와 한 번에 쭉 다 보고 싶을 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것도 아니어서 이틀에 걸쳐 봤다. 믿거나 말거나 영화에 등장하는 일본 귀신은 <곡성>에서 영향을 받았으리라 본다. <검은 사제>와 같은 장르에 인생을 건 장재현 감독은 <곡성>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신은 장재현을 만들고 또 나홍진을 만드셨나이까, 이런 한탄을 하지 않았을까? 훌륭한 ...

문화/예술

홍수정 영화평론가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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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못한 독립운동 영화... <하얼빈>이 아쉬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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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하지 못한 독립운동 영화... <하얼빈>이 아쉬운 이유

※ SBS의 '스브스 프리미엄'에 기고한 글 지금 극장가에서 사랑받는 <하얼빈>은 흥미로운 영화다. 내용에 관한 말이 아니다. 이 영화에 숨겨진 모순이 흥미롭다. <하얼빈>은 멋진 이미지를 자랑하지만, 여기에는 정작 가장 중요한 한 가지가 빠져있다. 끝내 <하얼빈>을 긍정할 수 없는 이유다.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아래부터 <하얼빈>에 관한 스포일러가 나오니, 유의해 읽어주길 바란다. <하얼빈>은 장점이 많다. 일단 촬영이 뛰어나다. 초반부터 필름 누아르를 향한 지향을 선언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누아르 특유의 미장센과 조명, 연기 등을 훌륭하게 구현한다. 한국의 근대기를 누아르의 창을 거쳐 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하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서부극 형식도 마찬가지다. 또 <하얼빈>은 현빈, 이동욱, 박정민 등 젊은 스타 배우를 전격 기용한다. 이는 독립운동가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고려하면 새로운 시...

문화/예술

연아사랑희정

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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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과 수영장에 소득공제를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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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과 수영장에 소득공제를 받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윤통령 탄핵가결 결과가 나오고 나서부터 하루 뒤인 15일에 조세특례제한법 내용에 대해 문체부가 공개를 했었습니다. 영화, 도서등의 문화비용 뿐만 아니라 헬스장 이용과 수영장 이용을 하는데에서도 전체 비용에서 약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이번 본 글에서는 앞으로의 헬스장과 수영장의 수요자 수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어 봤습니다. 앞으로의 헬스장과 수영장의 수요자의 수는? 주로 여름에 헬스장 및 수영장의 수요자 수가 가장 많은 시기이지요. 내년 7월부터는 약 30퍼센트 이상의 소득공제 적용을 한다고 하는데요. 소득공제 적용(혜택)을 많이 누리는 만큼 헬스장과 수영장의 수요자 수는 더 늘 것으로 예상을 합니다. 비용적인 부분에서 부담을 느끼지 않고, 혜택을 많이 누리기를 사람들은 더더욱 원하기 때문이니까요. 헬스장과 수영장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헬스장과 수영장을 평상시에 자주 이용을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실겁니다. 이런 분들의 경우 늘 수영장과 헬...

경제/소비자

· 문화/예술

내년 7월부터 헬스장·수영장 이용료도 30%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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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담

2024/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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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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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놈

경고 : 문장에 비속어가 많습니다. 부끄럽습니다무관심.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랑의 적.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무관심은 사랑의 반대말은 아닌 것 같다. 가족만 해도 그렇다. 평소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무관심하지만 그래도 위기가 닥치면 먼지 티끌 같은 가족애는 남아 있지 않던가. 전봇대에 붙은 가출한 아들에게 고함 : 엄마가 다 용서했다. 걱정 말고 집으로 싸게 싸게 얼릉 돌아와라잉, 사, 사사사사사랑한다 아들아. 아 흙흙흙. 뭐, 그런 가족애. 사실, 사랑을 파괴하는 가장 강력한 단어는 역설적이게도 사랑이다. 나 밖에 모르던 사람이 남을 향할 때 내 사랑은 하체에 힘을 잃고 서해 뻘밭에서 문어 다리처럼 후들거리는 것이다. 무관심이 사랑의 개새끼라면, 사랑은 사랑의 씹새끼다. 바비킴은 사랑에 대하여 " 그놈 " 이라고 표현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검열을 생각한 순화된 표현이었으리라. 이 노래의 행간을 생각하면 이 노래의 제목은 << 사랑, 씨발놈 >&...

문화/예술

바비킴 - 사랑..그 놈 [열린 음악회/Open Concert] 2020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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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이야기 중

연아사랑희정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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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앞두고 이번에도 조심히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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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을 앞두고 이번에도 조심히 보내자!

지난 2022년 '핼러윈 축제'로 서울 이태원 거리에 정말 난리가 났었지요. 기동대 배치도 제대로 하지 않은 상태에서 말입니다. 귀한 보물들을 다 잃어버리게 되었지요. 바로 압사사고에 의해서 말입니다. 이 당시 용산에서 제일 우두머리 자리에 위치를 한 용산구청장과 행정안전부에 제일 큰 우두머리인 행.안.부 장관 등 위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이 참사에 대해 무책임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을 했지요. 이런 참사가 일어나고 2년이 흘렀습니다. 2년이 흐른 지금은 핼러윈을 앞두고 우리는 어떻게 보내어야 할까요? 2년이 흐른 지금, 핼러윈을 앞두고 정말 한번 더 조심을 하며 보내어야 한다. 한번 큰 대 참사를 경험을 했으니 또 다시 참사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핼러윈을 앞두고 정말 한번 더 조심을 해야 합니다. 특히 핼러윈 시즌에는 거리에 시민들이 많이 나오지요. 핼러윈 행사를 여는 각 지역에는 미리 기동대라는 예방 주사 한 방을 준비를 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질서를 잘 ...

건강/보건

· 문화/예술

· 지역사회

핼러윈 주말 이 시각 이태원…안전관리 만전 [MBN 뉴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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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사랑희정

202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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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다음 세대도 문학의 황금으로 전 세계의 땅에 널리 울려 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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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다음 세대도 문학의 황금으로 전 세계의 땅에 널리 울려 퍼지기를

최근 '한강' 작가님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즉, 그녀는 '문학의 여왕'이 되었지요. 이렇게 문학이 전 세계의 땅에 널리 울려 퍼지고 있는 중에 우리의 다음 세대들의 사이에서도 '문학 주니어'가 생기기 시작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중학생 소설가인데요. 이 소설가의 대표작으로 '시한부'라는 책이 있다고 한답니다. 이번 본 글에서는 중학생의 나이에 소설가라는 별을 딸 수 있었던 이유, 문학의 황금으로 전 세계의 땅에 널리 울려 퍼질 수 있는 1인, 문학에 여왕이 등장하면 시민들의 독서시간도 증가가 되는 가 에 대해 다음과 같이 나타내어 봤습니다. 중학생의 나이에 소설가라는 별을 딸 수 있었던 이유에는 무엇인가? 첫째, 1인 출판의 시대입니다. 1인 출판 플랫폼이 확대되면서 중학생의 나이에도 자유롭게 소설을 쓰고, 책을 출간을 할 수 있게 되었지요. 그래서 중학생의 나이에도 소설가라는 별을 딸 수 있는 것입니다. 둘째, 이 중학생은 자신의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문화/예술

· 생활/사건사고

· 젠더/청년/교육

[젊은피,디] '노벨상' 한강 이어 '중학생 소설가'까지?! K문학의 미래는 밝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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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홈에서 숨겨진 회원의 글 입니다.

침묵에 갇힌 화자, 고대 언어에서 위안을 찾다

윤신영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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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읽은 모든 작품이 영감의 원천" [한강-노벨 인터뷰 전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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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읽은 모든 작품이 영감의 원천" [한강-노벨 인터뷰 전문 번역]

에디터 노트 소설가 한강이 10일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선정 이유를 밝히며 그의 작품이 "역사의 상처를 직시하고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삶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언급했다. 노벨위원회는 수상자 발표 직후 한강과 직접 전화 인터뷰를 했다. 인터뷰 당시 한 작가는 막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마친 참이었고(그의 시에 곧잘 등장하던 아기일 것이다), 놀라움 속에 전화를 받았다. 그리고 자신의 작품과 배경에 대해 짧게 이야기했다. 전문을 번역했다. “너무 놀랍고 영광입니다.” 2024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 한강은 수상 소식을 접했을 때 서울 자택에서 아들과 저녁 식사를 막 마친 상태였다. 인터뷰에서, 그는 한국 최초의 문학상 수상자가 된 소감과 함께 작가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이야기했다. 그는 “그들의 모든 노력과 강점이 나에게 영감을 줬다”고 했다. 또,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한 '채식주의자'의 집필 과정에 대해 ...

국제정치/국제사회

· 문화/예술

The Nobel Prize in Literature 2024

NobelPriz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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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이야기 중

천세곡

2024/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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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가 사라져도 함께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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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소가 사라져도 함께 쓰고 싶다.

얼룩소가 파산 절차를 밟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러 감정들이 교차한다. 그중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아쉬움이다. 금전적인 보상은 사라진 지 이미 오래지만, 그럼에도 꾸준히 글을 써왔다. 나를 계속 쓰게 만든 건 돈 때문만은 아니었다는 나름의 증거였다. 물론, 같은 글을 다른 플랫폼에도 올려왔지만 얼룩소는 항상 내 글을 제일 먼저 내어 놓는 곳이었다. 처음에는 보상 덕분에 열심히 쓰기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정 때문에 썼다. 함께 쓰는 사람들과 글로 연결됨은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귀한 경험이었다. 그래서 얼룩소는 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되었다. 아무래도 다른 곳보다 더 마음을 쏟은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여러 플랫폼 중에서 한 군데가 사라지는 정도가 아닌 것이다. 얼룩커들을 위한 보상 시스템이 사라지면서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을 테다. 그런 의미에서 운영진이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들에게 이별을 준비할 시간을 나름 충분히 주었다고 볼 수도 있...

문화/예술

· 프로젝트 alookso 이야기

· 생활/사건사고

‘쏘카 창업주’ 이재웅이 투자한 미디어 플랫폼 ‘얼룩소’ 파산 선고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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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이야기 중

이웃집퀴어

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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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의 퀴어談]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빼앗긴 K-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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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어의 퀴어談] 피리부는 사나이에게 빼앗긴 K-영화

잠결에 핸드폰을 보는 건 자살과 다름 없는 자학 행위임을 어제밤 깨달았다. 언제부터인가 조근조근 대화나누는 영상을 백색소음 삼아 잠들 때가 있는데 어제도 유뷰브 수면 클립을 고르다 위 기사를 보게 됐다. "아.... 올 것이 왔구나 씨발." 탄성이 나왔다. 은행에서 기업마케팅을 담당하다 알게된 O그룹의 전략기획본부장의 꼬임에 넘어가 2002년에 제과 등 제조업을 근간으로 케이블, 영화, 공연 등 문화컨텐츠 비즈니스로 미래를 구상중인 기업에서 일했다. 온미디어라는 케이블티비 브랜드와 메가박스 영화상영관, 그리고 재미로 등 공연예술 기획사를 자회사/관계사로 구축하던 당시, 신규사업 관련법과 세무회계 법제 검토, 국회/방통위/문체부 등 이해관계집단과 협력이 내 업무였지만 주말마다 쏟아지는 공짜티켓으로 즐거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다. 내 능력을 높이 샀지만 회사돈으로 마누라 자차나 바꿔주는 인격쓰레기/횡령배임범으로 판명된 그 본부장에 대한 극혐만 아니었다면 오랫동안 다니고픈 직장...

문화/예술

'큰손' CJ ENM "촬영 준비하는 영화 없어"...한국 상업영화 씨 마른다 | 한국일보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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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담

2024/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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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사태가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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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돈 사태가 남긴 질문

<< 햄릿 >> 의 배경은 덴마크다. << 로미오와 줄리엣 >> 의 배경은 이탈리아이며 << 베니스의 상인 >> 은 말 그대로 베니스가 무대다. 놀라운 사실은 셰익스피어는 덴마크에 간 적이 없고, 이탈리아를 여행한 적도 없다는 점이다. 그는 오로지 자신이 사는 집에 있는 책상 앞에서 글을 썼다. 오리지널 창작도 아니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 풍문으로 떠돌던 흔해빠진 이야기를 보다 적극적이고 자극적으루다가 썼을 뿐이다. 우리가 흔히 착각하고 있는 것은 작가는 체험을 바탕으로 쓸 때 좋은 작품을 쓴다는 착각이다. 그런데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작품에 반영한 적이 없다. << 폭풍의 언덕 >> 을 쓴 에밀리 브론테는 어떤가 ? 그녀는 연애를 한 적이 없고 결혼도 한 적이 없다. 오로지 상상만으로 쓴 작품이다. 작가에게 필요한 것은 경험보다는 상상력이라는 이름의 구라'다. 그렇다고 경험...

문화/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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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신영

2024/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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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서양/남성/문학) 위대한 책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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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한 (서양/남성/문학) 위대한 책 500?

지난 주말, 영국 이코노미스트에서 역사상 위대한 책 500권에 대한 그래픽 기사를 공개했다. thegreatestbooks.org라는 곳에서 수집해 정리한 순위를 바탕으로 했다(김석관 STEPI 박사 포스팅을 통해 알게 됐는데, 그 소개도 흥미롭다) 흥미로운 내용이라 더 자세히, 한눈에 보고 더 알고 싶었지만, 기사엔 차트가 100위까지만 나오고 책 관련 정보도 많지 않아 아쉬웠다. 그래서 주말과 새벽 시간을 이용해(잉여력...) 표의 내용을 수집한 뒤 정제하고, 몇 가지 정보를 추가해 살펴봤다. 인터랙티브로도 정보를 볼 수 있게 만들었다. 참고 기사 1. 출간 언어: 서양어권 98%. 그냥 서양 위대한 책 500이라 해야 할 듯.기사에도 나오긴 했는데 부각은 안 됐다. 너무 서양 편향적인 것 같아 체크해봤다. 표에서는 제공하지 않아서 챗gpt api 써서 정보 추가. 중세 및 고대 영어 포함 영어가 70%. 유럽어 포함하면 98% 아랍어 3권(코란, 천일...

문화/예술

· 언론/미디어

· 사상/철학/역사

How long would it take to read the greatest books of all time?

The Econom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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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이 이야기 중

ears

202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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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문화생활 (5,6월호) : 올해 처음 열린 페스티벌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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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문화생활 (5,6월호) : 올해 처음 열린 페스티벌 특집

신문 한 켠에 소개된 공연 소식을 발견하고 직접 공연장에 찾아가보던 경험. 이제는 여러 매체들이 정보 제공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지만, 매달 열리는 공연과 문화 이벤트들을 엮은 무언가가 있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꾸려본 ears의 새 코너 “이달의 문화생활"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 마음으로 기다리는 대규모 공연도 누군가의 길 잡이를 통해서만 닿을 수 있는 숨겨진 보물같은 공연도 에디터의 취향이라면 모두 소개한다. 앞으로 그 달의 끝에 규모에 상관없이 반짝임을 지닌 공연과 문화 이벤트들을 소개하고 후기를 나눠볼 예정이다. 첫 시작은 5월과 6월에 열린 공연을 함께 엮어봤다. 이름하여 올해 처음 열린 페스티벌 특집. 올해 처음 열린 페스티벌 1. 과천 재즈 피크닉 @과천시민회관🗓 2024. 5.3 - 5.4. (토,일 양일간) 놀랍게도 첫 회였고 처음에만 느낄 수 있는 것들로 인해 더욱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페스티벌이다. 단 하나의 무대, 잔디 광장 그리고 재...

문화/예술

𝗔𝘀𝗶𝗮𝗻 𝗣𝗼𝗽 𝗙𝗲𝘀𝘁𝗶𝘃𝗮𝗹 𝟮𝟬𝟮𝟰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4 on Instagram: "❥ 𝗔𝗣𝗙𝟮𝟬𝟮𝟰 ✷ 𝗗𝗮𝘆 𝟮 ✷ 𝗦𝗲𝗲 𝗬𝗼𝘂 𝗡𝗲𝘅𝘁 𝗬𝗲𝗮𝗿! ”내년에 계획있어요?“ 이 문장은 우리의 친구 미셸 자우너(재패니즈 브렉퍼스트)가 함께한 아팝페 첫 홍보 영상의 카피입니다. 여름에 계획 없으면 아팝페로 놀러 오라는 멘트였죠. 미셸의 친필 글씨이기도 합니다. 2024년 6월 22일(토)-23(일),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뜨거운 이틀을 보낸 아팝페가 여러분께 묻는 말이기도 합니다. 내년에 계획 있으신지? 아직 정확한 날짜가 나오진 않았지만, 2025 아팝페를 위해 꼭 비워주시라는 초대입니다. 지난 이틀간 놀라운 라이브로 무대를 채워준 7개국 50팀의 아시아 음악가들과 변화무쌍한 날씨 속에서도 최고의 흥을 보여주신 관객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다시 뵙겠습니다. ”내년에 계획있어요?“ - 파라다이스문화재단 / APF Company 그리고, 페스티벌을 함께 만든 모든 파트너들. ────── ✷ ────── 𝗔𝘀𝗶𝗮𝗻 𝗣𝗼𝗽 𝗙𝗲𝘀𝘁𝗶𝘃𝗮𝗹 𝟮𝟬𝟮𝟰 𝗣𝗮𝗿𝗮𝗱𝗶𝘀𝗲 𝗖𝗶𝘁𝘆 ✷ 𝟲/𝟮𝟮-𝟲/𝟮𝟯 ────────────── #아팝페 #아시안팝페스티벌 #asianpop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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