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이 너무 멋있네요. 기후위기나 동물권에 청년들이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청년들이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앞선 세대 중에서도 이러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해온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거든요. 그래서 저 말이 머릿속에 남는 것 같고, 그만큼 '인간과 비인간(자연, 동물)의 공존'이라는 시대의 요구에 세대를 가리지 않고 함께 응답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양돈업자와 비건이 오히려 접점이 있을 수 있다는 말에 공감이 가네요. 사육장이나 도살장에서 일하는 양돈업자도 계속 동물과 함께 생활하잖아요. 비건도 육식주의 사회에서 보이지 않게 되는 동물을, 동물이 처한 현실을 계속 증언하고 드러내려고 하고요. 실제로 재작년에 아프리카 돼지 열병 터진 이후에 열린 토론회에 갔었는데, 거기에 주로 양돈업자와 동물권 단체에서 많이 참여했거든요. 입장의 차이는 분명히 있지만, 적어도 이러한 문제를 사회적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