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는 항상 어렵고, 통계는 항상 우울하지만, 올해는 유독 힘 빠지는 소식들이 많이 들린다. 들으면 들을수록 한 숨만 나오고 답이 없는 통계 중 하나가 사교육 통계다. 매년 이맘때면 교육부는 '전년도 초중고사교육비 조사'를 발표한다. 그리고 역시나 올해도 '역대 최대'규모의 사교육비를 기록했다. 사교육비 잡겠다고 '과외 금지'도 해보고, '방과후 학교'도 만들어보고, 'EBS 수능 연계'도 해봤고, 돌봄교실도 만들어 봤는데 약효가 먹히는게 없다. 게다가 '사교육비 조사'에는 잡히지 않는 '영어 유치원'까지 집어넣으면 우리나라가 쏟아붇는 사교육비는 더 커질 것이다.사교육비 조사 만큼 지표의 개선이 없는 조사 중 하나가 우리나라의 유리천장 지수다. 3월 6일 여성의날을 맞아 이코노미스트가 공개한 '유리천장 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올해도 조사대상 29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해당 기사에는 2016년부터 작년까지의 순위가 같이 포함되어 있는데 우리나라는 언제나 꼴찌였다.그런데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