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인두암으로 2년째 암투병중입니다.
다행히 지금은 많이 좋아지고있습니다.
암진단을 받고 대학병원에 입원을 하게되면서
병원에 비치된 연명의료에 관한내용을 처음
으로 보게되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보자마자
신청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으나 결국 신청을
하지못하였습니다. 아마도 가족들이 알게되면
속상할까봐 남겨진 가족들을 생각해서 말조차
꺼내기가 힘들었던 그때가 생각납니다.
저는 비인두암 4기판정을 받고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를 병행하면서 죽음에 대한 준비도
해야된다고 생각했어요.. 지금은 너무나 좋아
졌지만 뉴스를 보니 다시 그때가 떠오릅니다.
언젠가 저는 가족들과 의논해서 꼭 연명의료
거부는 하려합니다. 연명만 하는것이 의미가
있을까요 저역시 부모님이 또는 자녀가 이런
생각을 말한다면 반대하는게 당연하겠지만
모든 결정은 결국 본인이 하는것이기에..
결정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들게 생각하고
서명을 하였을텐데 존중해줄수는없는지..
하지만 가족들의 반대로 현실은 거부의거부...
어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