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일이 반복되다 보면 화가 나야 하는데 익숙해진다. 익숙해지는 것이 더 공포스럽다. 저 경호원들은 자신의 역할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해도 될까? 너무 과한 연결인지 모르지만 저 장면을 몇번 보다보니 80년 광주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국민을 향해 총뿌리를 겨누고 발포 명령을 받고 방아쇠를 당긴 군인들의 모습이 오버랩된다. 난 그런 느낌을 받았다. 총대신 손으로 입을 틀어 막고 과학의 요람이라는 최고의 장소에서 과학을 살리겠다면서 가장 중요한 사람을 저 따위로 취급하면서 허공에 대고 열심히 읽어갔고 또 경호원들은 열심히 자기 일을 했다. 뭐하러 이런 행사에 참석을 해서 이런 소란을 만드는 걸까?
경호원들은 대통령을 경호한다는데 무엇으로 부터 무엇을 경호한 걸까? 과학을 살리겠다매? 이런 의견 하나 듣지 못하면서 살리긴 뭘 살리고 과연 살릴 의지와 생각은 있으면서 읽어내려간 걸까? 그 내용은 이해는 하고 또 그 의미가 듣는이들에게 공감은 될것이라고 생각한 걸까? 저렇게 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