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대 후반에나 ESS 설치한다' 전기본에 ESS 업계 '멘붕'

정부가 최근 공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하 전기본)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시기가 늦게 설정되자 해당 업계가 크게 동요하고 있다. 업계는 예상보다 늦은 구축 시점에 "시장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 조치”라며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월 28일 석탄 축소와 원전,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제10차 전기본’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백업설비 저장장치 규모는 총 26.3GW다. 정부는 최대 약 45조원을 투자해 단주기 3.66GW, 장주기 20.85GW에 양수 1.75GW를 계획하고 있다.문제는 ESS 설비의 구축 시기다. 기대만큼 용량도 크지 않을뿐더러 ESS 설비 구축도 사실상 2020년대 후반은 돼야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일정상으로는 2026년까지는 별다른 계획이 없다.이에 업계는 계획안이 비현실적이라며 비판하고 있다.한 ESS 업계 관계자는 “재생에너지는 계속 증가하는데 ESS 없이는 공급 유연성을 절대 확보할 수 없어 결국 가스발전을 하는 등 요금 문제가 생길 것”이라며 “45조원을 투자한다고 해놓고는, 어차피 해야 할 ESS 구축을 차기 정부에 부담만

전기신문

1명이 이야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