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제언 · 뭣도 아닙니다
2022/12/11
ESS가 국가단위 기저부하를 감당할 수 있을만큼의 상용화가 이루어져 있나요? 화재이슈를 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제 생각에 수소가 배터리에 비교우위를 가지는 건 물리적으로 저장이 가능은 하다는 겁니다, 말씀하신대로 보관, 운반이 어렵다는 단점을 고려하더라도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ESS 가운데 어느 쪽의 기술개발에 자원을 더 투입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할 수는 있어도 현재 상태에서 
신재생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해서 바로 쓰면 되는데
라는 서술은 현실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전력공급은 전력거래소를 통해 컨트롤됩니다.
매일, 다음날의 전력수요를 예측하고 이에 맞춰 발전계획(전력공급량)을 수립합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SMP(계통한계가격)이 결정되고 가장 저렴한 원가를 가진 발전소부터 기저부하를 채웁니다. 우리나라는 원전, 그 다음이 석탄입니다.
더 많이 전력이 필요하다면 첨두부하를 충당하기 위해 그보다 더 전력생산단가가 높은 LNG, 신재생에너지 발전소가 저렴한 순서대로 전력생산 입찰을 따냅니다.
그렇게 수립된 발전계획보다도 예상외로 더 많이 전기가 필요하다면 어떻게 할까요? 급전지시를 내립니다. 급하게 기동중인 발전기 출력을 높이라고 지시하거나, 정지중인 발전기를 추가로 기동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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