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진압 보조원 정도였던 것 같은데, 안 하던 운동을 한 후의 몸살 정도의 상태 같습니다. 화염에 직접 노출되어 화상을 입을 각오를 한 것 치고는, 큰 불로 초가삼간이 다 탄 건 아니다 싶어 다행입니다. 그래도 사이렌에 놀란 분들께도, 그을음이나 연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이제 불난 자리를 잘 정돈한 후 새로운 나무를 또 심어 봐야겠죠. 오늘도 좋은 글에 위로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참혹한 재해의 현장에서도 소중한 새싹이 움트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말 화마에 그을린 듀락 국립공원 지대를 지나며 그는 새카만 나무 둥치에 장미처럼 붉은빛 잎이 돋아난 장면과 재 투성이에서 녹색 풀이 자라나는 모습을 촬영했는데 많은 이들이 감동을 받고 새로운 용기를 얻었다는 댓글을 달고 있다고 영국 BBC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