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안의 시선] 물러날 때를 놓친 장관의 비애 | 중앙일보
만약 조 전 장관이 후보자 시절 조민씨의 논문 관련 의혹이 제기됐을 때 장관직을 던졌다면 가족과 지인이 겪은 고통은 크게 줄었으리라. 언론의 관심에서조차 멀어졌으리란 사실은 윤석열 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자녀 입시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직후 사퇴한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 사례가 말해준다. 장관 후보자 지명 직후 언론은 정 전 원장 관련 의혹을 집중적으로 보도했지만, 사퇴 이후엔 관심이 사라져 지난달 경찰이 자녀의 의대 편입 특혜 의혹을 무혐의로 결론 내고 농지법 위반 혐의만 검찰에 송치한 사실은 별로 조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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