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스윗가이 프랭크를 소개한다. 그는 킬러지만, 낭만이 넘친다. 어느 누구라도 발견하자마자 무작정 죽이는 법은 없다.
프랭크가 초능력자들을 제압하기 전에 일관되게 하는 행동이 있다. 바로, 대화를 나누는 것이다. 그는 목표가 되는 사람들을 찾아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살하면 될 것을 그렇게 하지 않는다. 초면에 줘 패고 죽이는 게 영 미안했는지 먼저 그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것은 매우 대범하면서 또한 대단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가 상대하는 사람들은 비록 은퇴했지만 여전히 초능력이 건재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프랭크의 토크 시도는 오히려 초능력자들이 반격할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다.
자칫 방심하면 프랭크 자신이 죽임을 당할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에서조차 최소한의 맞다이 조건을 갖춰주는 그의 매너. 혹시 모를 인성 논란의 싹 자체를 잠재워버렸다. 그리고 그러한 장면들 중, 내가 뽑은 최고 서윗한 장면은 프랭크가 이미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