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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에 인하병원이라고 있었다. 수정구에 있는 병원인데, 옛 시청 바로 옆에 있는 대형병원이었다. 이 병원이 수정구-중원구의 의료수요를 담당했고, 분당구는 분당 서울대병원이 담당했다. 그런데 인하병원이 2000년대 초반 폐업하면서 수정-중원구의 환자들은 갑자기 갈 곳을 잃었다. 결국, 분당 서울대병원이나 강남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빠지는 수밖에 없었다.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이 있었다. 전국 최초로 조례 주민 발의에 성공했으나 당시 시 여당이던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방해로 부결되었다. 더욱이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이 시청을 분당구와 중원구 경계선인 여수동으로 이전하면서 수정구 태평동~산성동까지 이어지는(태평역~산성역) 라인의 상권의 허리가 잘려버렸다. 한동안 이 지역은 상권이 크게 죽어버렸다.
그러다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이재명 씨가 시장이 되면서 의료원이 본격 설립되었고 2020년에 개원했다. 성남시의료원의 개원 시점을 보면 알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