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 소동

김상현
김상현 · 평범한 글쟁이
2022/12/01
#1

성남시에 인하병원이라고 있었다. 수정구에 있는 병원인데, 옛 시청 바로 옆에 있는 대형병원이었다. 이 병원이 수정구-중원구의 의료수요를 담당했고, 분당구는 분당 서울대병원이 담당했다. 그런데 인하병원이 2000년대 초반 폐업하면서 수정-중원구의 환자들은 갑자기 갈 곳을 잃었다. 결국, 분당 서울대병원이나 강남에 있는 대형병원으로 빠지는 수밖에 없었다.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 (성남일보, 2011.02.14.)
그 간극을 메우기 위해 성남시의료원 설립운동이 있었다. 전국 최초로 조례 주민 발의에 성공했으나 당시 시 여당이던 한나라당의 적극적인 방해로 부결되었다. 더욱이 한나라당 이대엽 시장이 시청을 분당구와 중원구 경계선인 여수동으로 이전하면서 수정구 태평동~산성동까지 이어지는(태평역~산성역) 라인의 상권의 허리가 잘려버렸다. 한동안 이 지역은 상권이 크게 죽어버렸다.

그러다 성남시의료원 설립 운동에 적극적이었던 이재명 씨가 시장이 되면서 의료원이 본격 설립되었고 2020년에 개원했다. 성남시의료원의 개원 시점을 보면 알겠지만, 개원할 때부터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성남시 코로나 전선에 서야했고, 최근에서야 그 상황 속에서 벗어나 좀 제대로 일을 할 수 있는 시점이 되었다. 문제는 시정 여당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변경되면서 '이재명 뒤집기'가 시작된 것이다.

#2

'이재명 뒤집기'는 이재명-은수미로 이어지는 16년간 민주당 시정부가 했던 굵직한 정책을 뒤집는 것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 정상화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대장동 조사를 하겠다고 인수 기간부터 큰소리쳤다. 이후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의료원 민간위탁으로 이재명 뒤집기를 계속한다.
신상진 시장 취임식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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