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를 훑어보다가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기사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미 하버드대경영대학원이 내년부터 사용할 '한국' 관련 교재입니다. 지난해 JTBC 보도로 역사왜곡 논란이 일자, 문제된 부분을 전면 수정했습니다. 일제 강점기를 설명하면서 "끔찍한 강제 노동이 포함됐다"고 적었습니다. 기존 교재엔 없던 내용입니다. 하버드는 기존엔 일제가 우리나라를 단순히 '통합'했다고 설명했지만 개정 후엔 '무력'을 사용했다고 구체적으로 서술했습니다. 가장 논란이 됐던, 일제 덕분에 한국이 발전했다는 내용도 "개발은 일본의 이익을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또 성노예 '위안부'란 표현이 새로 들어갔고, '일본해' 표기만 쓰다 '동해'를 앞세워 썼습니다. 부끄럽게도 그동안 역사 공부는 지속해왔지만, '역사 왜곡'에 대해서는 눈을 돌리고 있었습니다. 수년째 이루어지는 논쟁이었고, 반복되는 분노와 실망에 지친 탓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핑계겠지요. 관심을 가져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