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경기를 본 결과,
1라운드는 '어? 어쩌면?'
2라운드는 '와! 이걸'
3라운드는 '아!'
이런 소감이었다. 1라운드, 공방을 주고받을 때는 가능성을 봤고,
2라운드, 초크에도 다시 살아나는 정찬성과, 할로웨이의 매너가 돋보였으며,
3라운드, 돌진하며 난타전을 벌이는 정찬성은, 마치, 황산벌 계백 장군처럼 비장함이 느껴졌다.
계백 장군이라 칭한 것은, 1,2라운드 포인트가 할로웨이에게 지고 있어, 불리한 가운데 승부를 던져서 그렇다.
볼카는 논외로 할로웨이는 페더급, 최강자인데,
그런 사람을 대상으로 난타전을 벌인다는 것은,
정찬성도 부담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모든 경쟁이 꼭, 잘하고 뛰어난 사람이 이기는 것은 아니고, 특히, 격투는 이변도 많으니,
승부를 띄워본 것이리라.
어쨌든 후회 없이 싸웠고,
멋있게 지고 은퇴했으니
본인도 만족했을 것이다.
정찬성도 즐거웠고, 영광이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고,
소문난 잔치에 볼 것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