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나경원 전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개인적인 호감 여부나 지지 여부를 떠나 출마하지 않게 된 건 안타까운 일입니다. 전당대회 룰을 당원 100%로 바꾼 그들의 말처럼 전당대회는 축제가 되어야 합니다. 듣고 싶은 목소리, 우리 편 목소리만 내는 장이 아니라 모두의 목소리를 듣는 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로 목소리 하나가 지워지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이것은 대통령실과 윤핵관, 친윤이 집단 린치를 가한 결과입니다. 사실상 친목질, 충성심 경쟁의 장이 된 축제의 모습을 보며 그들의 축제에 대한 정의는 일반적인 시각과는 괴리감이 있어 보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여하튼 이제 전당대회의 변수는 하나만 남았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할 것인가?' 나경원 전 의원은 출마하는 게 이득이었습니다. 대통령, 살아있는 권력과 각을 세워서 안 좋을 건 없습니다. 이명박 정권 시기 박근혜 당시 의원이 그랬고, 2015년의 유승민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