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단 맛, 쓴맛은 미각이나, 매운맛은 통각이다. 마찬가지로 기쁨, 슬픔은 감정이나,  외로움은 시간이 지나도 깊어지니, 마찬가지로 통각이 아닐까. 라고 말했고, 토마스 울프는 이렇게 말했다. '외로움은 사람들의 중심적이고, 피할 수 없는 경험이다. 언제나 그랬듯.' 외로움은 항상 옆에 있다. 누군가 함께 있어도, 혼자 있어도. 기안84가 그렇게 말한 것은, 외로움을 감정이라는 카테고리에 넣기에는, 영속적인 성격이 있어 그런듯 하다. 다른 감정은 외부로부터 오지만, 외로움은 내부에서 나타나니까 헌데, 외로움이 나쁜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이다. 매운맛이 나쁜 것이냐.라고  물으면, 그렇지 않다고 말할 것처럼. 외로움은 역설적으로, 내면을 더 깊게 만들어주고 외로움은 역설적으로, 사람들을 더 좋아하게 만들어준다. 쇼펜하우어가 말한, '대인은 독수리와 같아서 높고 고독한 곳에 둥지를 든다.'라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 외로움은 우리를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