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SNS에서 충격적인 내용을 봤다. '얼룩소는 빨갱이 소굴이다.' 뭐 그런 내용의 글이었다. 어... 빨갱이:) 2010년도쯤에 이명박 정부 비판을 하면 몇몇 사람들이 반대 논리를 펼 때 많이 쓰던 단어였던 기억이 난다. 요즘 사람들은 이해를 못 하겠지만, 2010년 이전의 인터넷 공간은 진보 진영 사람이 많이 보이던 시기였다. 또 유머 게시판에서 정치 이야기도 많이 했고 지금처럼 정치 글은 아예 다른 곳으로 분리가 되지도 않았었다. 아마 이명박 정부 중간 때부터 사이트들이 많이 달라졌고, 나도 그 뒤로는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발을 끊었던 기억이 난다. 뭐 이제 나이도 들었고 그런 사이트에서 죽칠 시간도 없다.
뭐 어쩌겠나 싶다. 빨갱이가 되어 버렸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빨갱이가 될 것이다. 사람들은 편을 나누고 어떤 사안에 대해 내용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상대는 적이니깐, 무조건 이 논리가 옳다. 실제 경험했던 기억이 떠오르고 글을 쓰면서 실소가 또 터진다. 아...